친애하는 서울공대 대학원생 여러분

가을 장마라는 말을 만들며, 천고마비의 계절에도 하루걸러 비가 오고 있습니다. 기상이변의 시대에 보다 좋은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기위해 우리 공대생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더 좋은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지난 2년간의 공대 학생부학장직을 마치고 이제 전기컴퓨터공학부 연구실로 다시 돌아갑니다. 지난 2년간 여러 학생들의 교육환경, 연구환경을 개선하기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뜻한 바를 다 이루지 못하고 남은 일들을 신임 학생부학장으로 임명되신 건축학과 홍성걸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떠나고자합니다. 여러분과 같이 서울대에서 공부해서 여기 교편을 잡은 이래, 학교를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지난 2년간, 좋은 추억을 가지고 이제 더욱 대학원생 여러분께 가깝게 다가서서 강의실과 연구실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9월 20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부학장

전기컴퓨터 공학부 교수; 설 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