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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과학자 현택환교수, '포스코 청암상' 수상

작성자
백승희
작성일
2008-09-10
조회
1058

나노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교수(44)가 3월 25일 과학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2008 포스코 청암상'을 수상했다.


현택환 교수는 세계 최초로 균일한 크기 세라믹 나노입자를 대량으로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노기술 상용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균일한 산화망간(MnO) 나노입자를 이용한 새로운 자기공명 단층촬영(MRI) 조영제를 개발해 뇌의 다양한 하부 구조를 마치 해부해서 보는 것처럼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치매, 파킨슨병, 간질 같은 뇌신경계 질환의 조기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분야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현택환 교수 외에도, 교육분야에서는 간디학교를 세워 대안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연 양희규 간디학교 교장이, 봉사 분야에서는 지리산에 귀농전문학교를 설립해 농촌마을 부흥에 힘쓴 도법 스님이 각각 선정되어, 2억원씩의 상금을 전달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대의 귀감을 모시는 이 자리가 우리나라 과학ㆍ교육ㆍ봉사부문에서 `명예의 전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청암상은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 업적을 기려 2006년 제정된 상으로 지난해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올해가 두 번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관계 인사를 비롯해 이장무 서울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등 학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문화예술계ㆍ언론계 대표 등 각계에서 24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