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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SCI논문 40편' 논문왕 대학원생-김희수씨
'6년간 SCI논문 40편' 서울공대 대학원 화학생물공학부 김희수씨
화학생물공학부 김희수씨…"서울공대 졸업요건의 40배"
서울대 공대 대학원생이 6년동안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논문 40여편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 공대는 화학생물공학부 대학원 박사과정의 김희수(32) 연구원이 2002년부터 최근까지 관련 분야의 SCI급 논문 39편(제1저자 14편, 공저자 25편)을 발표해 온 사실이 최근 박사학위 예심 과정에서 알려졌다고 11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학기에 SCI급 저널에 논문 3∼4편을 더 게재할 예정이어서 박사과정 3년 동안 그가 발표한 논문 수는 40편을 웃돌게 될 전망이다. 특히 본격적인 논문 생산이 박사과정인 2005년부터 최근 사이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김 연구원은 줄잡아 연간 15편씩 논문을 발표한 셈이다.
김 연구원이 전공한 분야는 정유제품 또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촉매제 헤테로폴리산을 나노미터(㎚ㆍ10억분의 1m) 크기의 입자로 만들어 산화반응에 적용하는 연구다. 그의 연구는 나노보다 1천배 큰 마이크로미터 이상의 규모로 존재하는 헤테로폴리산을 1∼2㎚ 크기의 분자상태로 고정화함으로써 헤테로폴리산의 촉매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8개의 특허도 출원해 놓은 상태다.
김 연구원이 이처럼 논문을 다작(多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체계적인 연구ㆍ실험계획과 지도교수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 그는 "하루 15시간씩 연구와 실험을 반복하는 것은 다른 공대 연구실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초 실험을 바탕으로 낸 아이디어의 대부분이 지도교수의 밀착 지도를 통해 연구 성과와 논문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도교수인 송인규 교수(화학생물공학부)는 "서울대 공대의 박사과정 졸업 요건은 SCI급 논문 1편과 일반 국내논문 1편인데 김 연구원의 경우 이의 40배에 달하며 외국 최우수대학(10편 내외)의 졸업요건에 비해서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내 연구실에서 배출될 첫 박사학위자가 이처럼 드문 연구 성과를 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박사학위 예심을 통과해 내년 2월 박사학위를 받게 되며, 졸업 후에는 그에게 산학협력 장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 SK에너지㈜에 입사해 연구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논문왕 대학원생
서울대 박사과정 김희수씨 SCI 논문 3년새 40편 발표 대학원 졸업기준 40배 쓴 셈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연구실에 있었죠. 논문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연습장에 꼬박꼬박 기록했어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대학원 박사과정의 김희수(32) 연구원이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논문을 벌써 39편(제1저자 14편·공저자 25편)이나 발표해 화제다. 이번 학기에 쓸 논문까지 합하면 40편을 넘어선다.
지도교수인 송인규 교수(화학생물공학부)는 “서울대 공대의 박사과정 졸업 요건은 SCI급 논문 1편과 일반 국내논문 1편인데 김 연구원의 경우 이의 40배를 발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논문 생산이 박사과정인 2005년부터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김 연구원은 연간 15편 꼴로 논문을 발표한 셈이다. 그는 자신이 쓴 논문을 바탕으로 이미 8개의 특허도 출원해 놓은 상태다.
2002년 동국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대학원에 입학한 김 연구원의 전공 분야는 촉매제다. 정유제품 또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촉매제를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입자로 만드는 연구다. 송교수는 “공학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산업에 응용 가능한가의 여부인데, 김 연구원이 개발한 나노 촉매제는 실제 산업공정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박사학위 예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예심을 통과하면 내년 2월 박사학위를 받게된다.
(조선일보) 김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