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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국헌 교수, 맨눈으로 3D 영상 보는 디스플레이 개발

작성자
백승희
작성일
2011-09-02
조회
1791

차국헌 교수, 맨눈으로 3D 영상 보는 디스플레이 개발


 


2011.9.2. 경향신문


 


맨눈으로 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특수안경 없이도 <아바타> 같은 입체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차국헌 교수(53·사진) 1맨눈으로 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루시우스 프리즘 어레이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저널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31일자에 실렸다. 3D 입체영상을 보려면 사람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뇌가 서로 다른 영상을 조합해입체로 인식한다. 일반적 스크린은 하나의 영상을 내보내 왼쪽과 오른쪽 눈에 같은 영상이 인식되기 때문에 2차원 평면으로 보인다. 반면 3D 영화관의 스크린은 동시에 서로 다른 2개의 영상을 내보낸다. 이 때문에 맨눈으로 스크린을 보면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특수안경을 쓰고 스크린을 보면 양쪽 눈에 서로 다른 영상이 보이고, 뇌는 이들 영상을 조합해 입체로 인식하게 된다. 단점은 특수안경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차 교수가 개발한 디스플레이는 반사물질을 코팅한 프리즘을 설치한 게 특징이다차 교수는 이 프리즘을 이용해 빛의 방향을 제어해 원하는 방향으로 영상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서로 다른 영상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특수안경을 쓰지 않아도 입체영상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이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면 보는 방향에 따라 영상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한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게 된다.


 


차 교수는상용화된 LCD(액정화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부착하면 특수안경 없이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요즘 각광받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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