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선배님들, 동기들, 후배들에게 질문드립니다.
작성자
03
작성일
2006-08-03
조회
268
용기내어서 2003년도에 입학하고 처음으로 게시판에 글 올립니다.
음...사실 제 글을 보고 어이없어 하실 분이 아주 많을 것 같아 망설여지기는 합니다만.
단도직입적으로, "유학" 가고 싶습니다.
근데 8학기째를 시작하려는 이 시점에서 제 학점이 3.1밖에 되지 않습니다.
좀 더 다녀서 9학기, 또는 10학기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전공에서 C가 아닌 B-가 너무 많아서 재수강으로 학점 올릴 처지가 안되네요.
저는 학부 마치고 취직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박사까지 연구를 계속할 생각인데,
한때는 학점 때문에 우리과에서 박사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도저히 꿈을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사실 최근 들어서 우리과 대학원이 미국 상위권 대학원과 비교하여 과거에 비해
별로 뒤지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들도 그러시고 랩에 다니시는 선배님들도 그러시고...
그래서 흔히 말하는 "TOP10 또는 20"이 아닌 바에야 국내에서 박사 하는 것이 낫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사실 유학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꿈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너무나도 어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떡하겠습니까.
청소년기에 미국에서 약간 살아봤었는데 그 때 기억이 납니다.
그 때 꼭 커서 다시 돌아가서 공부를 더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기억이 나네요.
그 곳이 특히 더 매력적이고 좋다...이런 것이 아니라, 다른 경험, 새로운 환경 등을 접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박사까지 하려면 적어도 6,7년은 더 여기 302동에 있어야 하는데,
제가 성격상 견디기도 좀 힘들 것 같기도 하고요. 제 성격 문제 맞습니다. 휴.
에휴, 기왕 말 나온김에 아예 제 생각을 다 말하지요.
저의 저 거지같은 학점으로 학부 마치고 바로 유학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석사까지 하고 갈 생각인데,
실제로 석사까지 하고 갈 생각인 다른 학우들을 보면 학점이 적어도 3.5는 되더라고요.
정말 예외로 3.3이면서 유학 가겠다는 친구가 있기는 합니다만.
제 학점이면 석사 마치고도 유학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 선배님한테서 들었습니다.
재정 지원 해주면서 어드미션 주는 학교는 없을거라고.
부끄럽지만 저희 집이 여유가 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제 교육에 정말 헌신적이셔서, 당연히 재정 지원은 집에서 해결해 주신다고 합니다.
전 복도 아주 많고 운도 아주 좋은 (사소한 결점 때문에 군대 면제입니다.) 놈입니다만,
제 자신이 너무 부족하여 성적이 안좋습니다. 그래서 졸업이 다가오자 정말 우울해 죽겠습니다.
실제로 전공 성적 때문에 비관하여 우울증 문턱까지도 가봤습니다. 심각했죠.
"학점이 뭐가 그렇게 대수냐..."라고 많은 분들이 그러시지만,
그런 분들조차, "유학 갈 것이 아니라면"이라는 단서를 앞에 붙이시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학부 마치고 유학은 욕심내지 않지만,
석사 과정 마치고도 유학을 꿈꿀 수는 없는 건가요.
물론 미국의 아주 낮은 대학에는 갈 수 있겠지요. 돈만 내면 되는.
그런 곳 말고, 제가 우리학부를 비록 저조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나름대로 화학공학에 애정을 갖는 사람으로서,
평생 우리과와 관련되는 연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그 정도 대학에는 갈 수 없을까요.
TOP20 정도 말고, 미국 주립대 정도면 어느정도일까요.
그런 곳도 제 성적으로는 꿈도 못꿀까요. (재정지원 상관없음)
해커스 유학 관련 게시판 등에 어드미션 포스팅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4.0 가까이 맞으시고,
실제로 우리과에서 유학 준비하는 학우분들도 다 상위권이신데
제가 주제넘게 이러고 있으니 한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이고 그에 따른 고민이라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우리과 학부생의 고민은 우리과 내에서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학부 3점 초반의 성적으로 최상위는 아니더라도,
우리과 출신이라면 가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학교로 유학 갈 수 있을까요.
좋은 말씀 부탁합니다.
음...사실 제 글을 보고 어이없어 하실 분이 아주 많을 것 같아 망설여지기는 합니다만.
단도직입적으로, "유학" 가고 싶습니다.
근데 8학기째를 시작하려는 이 시점에서 제 학점이 3.1밖에 되지 않습니다.
좀 더 다녀서 9학기, 또는 10학기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전공에서 C가 아닌 B-가 너무 많아서 재수강으로 학점 올릴 처지가 안되네요.
저는 학부 마치고 취직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박사까지 연구를 계속할 생각인데,
한때는 학점 때문에 우리과에서 박사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도저히 꿈을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사실 최근 들어서 우리과 대학원이 미국 상위권 대학원과 비교하여 과거에 비해
별로 뒤지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들도 그러시고 랩에 다니시는 선배님들도 그러시고...
그래서 흔히 말하는 "TOP10 또는 20"이 아닌 바에야 국내에서 박사 하는 것이 낫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사실 유학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꿈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너무나도 어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떡하겠습니까.
청소년기에 미국에서 약간 살아봤었는데 그 때 기억이 납니다.
그 때 꼭 커서 다시 돌아가서 공부를 더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기억이 나네요.
그 곳이 특히 더 매력적이고 좋다...이런 것이 아니라, 다른 경험, 새로운 환경 등을 접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박사까지 하려면 적어도 6,7년은 더 여기 302동에 있어야 하는데,
제가 성격상 견디기도 좀 힘들 것 같기도 하고요. 제 성격 문제 맞습니다. 휴.
에휴, 기왕 말 나온김에 아예 제 생각을 다 말하지요.
저의 저 거지같은 학점으로 학부 마치고 바로 유학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석사까지 하고 갈 생각인데,
실제로 석사까지 하고 갈 생각인 다른 학우들을 보면 학점이 적어도 3.5는 되더라고요.
정말 예외로 3.3이면서 유학 가겠다는 친구가 있기는 합니다만.
제 학점이면 석사 마치고도 유학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 선배님한테서 들었습니다.
재정 지원 해주면서 어드미션 주는 학교는 없을거라고.
부끄럽지만 저희 집이 여유가 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제 교육에 정말 헌신적이셔서, 당연히 재정 지원은 집에서 해결해 주신다고 합니다.
전 복도 아주 많고 운도 아주 좋은 (사소한 결점 때문에 군대 면제입니다.) 놈입니다만,
제 자신이 너무 부족하여 성적이 안좋습니다. 그래서 졸업이 다가오자 정말 우울해 죽겠습니다.
실제로 전공 성적 때문에 비관하여 우울증 문턱까지도 가봤습니다. 심각했죠.
"학점이 뭐가 그렇게 대수냐..."라고 많은 분들이 그러시지만,
그런 분들조차, "유학 갈 것이 아니라면"이라는 단서를 앞에 붙이시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학부 마치고 유학은 욕심내지 않지만,
석사 과정 마치고도 유학을 꿈꿀 수는 없는 건가요.
물론 미국의 아주 낮은 대학에는 갈 수 있겠지요. 돈만 내면 되는.
그런 곳 말고, 제가 우리학부를 비록 저조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나름대로 화학공학에 애정을 갖는 사람으로서,
평생 우리과와 관련되는 연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그 정도 대학에는 갈 수 없을까요.
TOP20 정도 말고, 미국 주립대 정도면 어느정도일까요.
그런 곳도 제 성적으로는 꿈도 못꿀까요. (재정지원 상관없음)
해커스 유학 관련 게시판 등에 어드미션 포스팅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4.0 가까이 맞으시고,
실제로 우리과에서 유학 준비하는 학우분들도 다 상위권이신데
제가 주제넘게 이러고 있으니 한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이고 그에 따른 고민이라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우리과 학부생의 고민은 우리과 내에서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학부 3점 초반의 성적으로 최상위는 아니더라도,
우리과 출신이라면 가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학교로 유학 갈 수 있을까요.
좋은 말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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