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시 한 편 3
작성자
문학소년
작성일
2007-10-26
조회
151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중학교 1학년 때 국어 선생님께서 이 시를 가르쳐주시면서
나중에 좋은 대학 가서 멋진 여학생 만나길 바라고,
그 친구에게 연애편지 슬 때 함께 적어 보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하긴,
남자라고 꽃이 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죠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중학교 1학년 때 국어 선생님께서 이 시를 가르쳐주시면서
나중에 좋은 대학 가서 멋진 여학생 만나길 바라고,
그 친구에게 연애편지 슬 때 함께 적어 보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하긴,
남자라고 꽃이 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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