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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안생태계 복원 ‘30년 프로젝트’ 추진
작성자
오오
작성일
2007-12-19
조회
155
문화일보|2007-12-19
충남 태안 해안생태계가 기름 유출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되려면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대 환경·공학·의학 관련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국가재난 사태 재발시 매뉴얼로 쓸 백서 제작을 포함한 이른바 ‘태안생태계 복원 30년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하기 위해 현지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정부가 이번 사태에서 사후약방문식 땜질처방으로 후진국형 국가재난 관리시스템의 고질병을 드러낸 가운데 학계가 체계적인 중·장기 대응책 마련을 위해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목된다.
◆서울대 태안생태계복원 30년프로젝트 추진=김기호 환경대학원장 등 서울대 교수 12명은 19일 태안을 찾았다. 이들은 모두 갯벌생태학(고철환 지구생명과학부 교수), 오염물질 제거(윤제용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예방의학(홍윤철 의대 교수) 등 기름 유출과 연관된 분야를 연구하는 국내 최고전문가 집단이다. 김원장은 “국가적인 대재앙을 맞아 여러 분야 학자들이 통합적인 시각에서 이번 사고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교수들이 생태계를 제대로 복원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면서 “기름 유출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지켜보면서 앞으로 유사한 국가재난 사태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이미 지구온난화 등 환경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기 위해 내년 10월 ‘아시아 지속가능 연구센터’를 열기로 한 바 있어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통합 연구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후진국형 재난관리시스템= 환경부 긴급조사 결과 사고 해역에서는 어류 46종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자원봉사자의 도움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개펄과 모래에 스민 기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생물학적 방제는 아직까지 현행법에 방제 방법으로 들어 있지 않아 당장 시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방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세균이 기름을 잘 먹을 수 있게 질소·인 같은 영양분을 뿌려 주거나 기름을 잘 분해하는 세균을 따로 키웠다가 뿌리는 생물학적 방제는 1989년 엑손 발데스호 사건이 발생했던 미국 알래스카에서도 효능이 입증됐다.
해양경찰연구센터 관계자는 “내년 1월20일 시행되는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에 생물학적 방제를 포함해 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당국의 의료대응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임시진료소를 다녀가는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늘고 있지만 의료인력은 오히려 줄었다. 19일 보건복지부의 ‘기름유출 사고 의료분야 등 대응상황’에 따르면 18일 태안 임시진료소에서 근무한 의료인력은 의사 44명·간호사 50명이었다. 이는 지난 16일 의료인력(의사 45명·간호사 87명)과 비교해 이틀만에 38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그렇지만 사고 발생 이후 18일까지 현장에서 두통이나 피부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2593만명을 넘긴 상태이며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정찬권(숭실대 초빙교수) 국가비상기획위원회 연구원은 “1995년 씨프린스 사고 이후 10년동안 흡착포 생산을 하지 않아 물량 부족으로 현지에서 아우성을 치고, 방제정도 300t급 소형으로 대규모 사고나 기상악화시 제대로 운용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컨트롤 타워 부재 등 후진국형 국가위기관리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홍주의·이용권·민병기기자 impro@munhwa.com
윤제용교수님도 계시네요~~
저는 어제 돌닦으러 갔다왔는데 하루종일 했는데도 진짜 티도 안나요 ㅠㅠ
충남 태안 해안생태계가 기름 유출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되려면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대 환경·공학·의학 관련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국가재난 사태 재발시 매뉴얼로 쓸 백서 제작을 포함한 이른바 ‘태안생태계 복원 30년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하기 위해 현지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정부가 이번 사태에서 사후약방문식 땜질처방으로 후진국형 국가재난 관리시스템의 고질병을 드러낸 가운데 학계가 체계적인 중·장기 대응책 마련을 위해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목된다.
◆서울대 태안생태계복원 30년프로젝트 추진=김기호 환경대학원장 등 서울대 교수 12명은 19일 태안을 찾았다. 이들은 모두 갯벌생태학(고철환 지구생명과학부 교수), 오염물질 제거(윤제용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예방의학(홍윤철 의대 교수) 등 기름 유출과 연관된 분야를 연구하는 국내 최고전문가 집단이다. 김원장은 “국가적인 대재앙을 맞아 여러 분야 학자들이 통합적인 시각에서 이번 사고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교수들이 생태계를 제대로 복원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면서 “기름 유출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지켜보면서 앞으로 유사한 국가재난 사태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이미 지구온난화 등 환경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기 위해 내년 10월 ‘아시아 지속가능 연구센터’를 열기로 한 바 있어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통합 연구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후진국형 재난관리시스템= 환경부 긴급조사 결과 사고 해역에서는 어류 46종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자원봉사자의 도움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개펄과 모래에 스민 기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생물학적 방제는 아직까지 현행법에 방제 방법으로 들어 있지 않아 당장 시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방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세균이 기름을 잘 먹을 수 있게 질소·인 같은 영양분을 뿌려 주거나 기름을 잘 분해하는 세균을 따로 키웠다가 뿌리는 생물학적 방제는 1989년 엑손 발데스호 사건이 발생했던 미국 알래스카에서도 효능이 입증됐다.
해양경찰연구센터 관계자는 “내년 1월20일 시행되는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에 생물학적 방제를 포함해 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당국의 의료대응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임시진료소를 다녀가는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늘고 있지만 의료인력은 오히려 줄었다. 19일 보건복지부의 ‘기름유출 사고 의료분야 등 대응상황’에 따르면 18일 태안 임시진료소에서 근무한 의료인력은 의사 44명·간호사 50명이었다. 이는 지난 16일 의료인력(의사 45명·간호사 87명)과 비교해 이틀만에 38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그렇지만 사고 발생 이후 18일까지 현장에서 두통이나 피부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2593만명을 넘긴 상태이며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정찬권(숭실대 초빙교수) 국가비상기획위원회 연구원은 “1995년 씨프린스 사고 이후 10년동안 흡착포 생산을 하지 않아 물량 부족으로 현지에서 아우성을 치고, 방제정도 300t급 소형으로 대규모 사고나 기상악화시 제대로 운용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컨트롤 타워 부재 등 후진국형 국가위기관리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홍주의·이용권·민병기기자 impro@munhwa.com
윤제용교수님도 계시네요~~
저는 어제 돌닦으러 갔다왔는데 하루종일 했는데도 진짜 티도 안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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