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광우병 문제에 대하여..
작성자
김동균
작성일
2008-05-27
조회
169
저도 얘기가 감정적으로 가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회에서는 광우병 문제로 수많은 얘기와 토론이 되고 있음에도 학내에서는 아무런 일도 없는 양 사회와 단절된 것 같은 느낌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건설적인 토론도 함께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발병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AI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아직 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우리나라에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AI가 인체에 감염되어 어느 정도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완벽히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않았습니다(실제 인체에 감염된 사례도 광우병보다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닭과 같은 조류가 AI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 주변에 있는 모든 닭을 비롯한 조류는 도살되고 폐기되며 우리는 조류독감을 의심하며 닭을 먹지 않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확률이 매우 낮더라도 굳이 조류독감일 위험성이 높은 닭을 먹고 조류독감에 걸려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 중 누구도 조류독감에 걸렸을 확률이 높은 닭을 도살하는 것을 반대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광우병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 경우는 오히려 AI에 걸렸을 확률이 높은 닭을 직접 미국으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형태라고 할까요. 광우병은 AI 보다 과학적으로도 덜 해명되었고 그래서 발병 시 사망률도 100%입니다. 우리나라에도 2003년까지 광우병 의심 환자가 200여 명에 이르나 부검을 하지 못한 관계로 확실히 광우병이 사인인지 아닌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교통사고를 없애기 위해 자동차를 포기할 순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광우병 소고기를 없애기 위해 우리가 포기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 30개월 이상의 뼈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시에도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 미국에서 0.1%만 검역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우리나라 주권으로 검역할 수 없는 것, 이것을 통해 우리나라가 얻어낸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I에 걸렸을 확률이 높은 닭을 수입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찬반의 여지가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얼마나 중요하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장터 수익금을 장터를 하느라 고생한 화생공 사람들의 뒤풀이 비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이미 매일 3만 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집중날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촛불집회를 하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상황, 그제 어제 촛불집회로 67명이 연행된 상황, 촛불집회 참가자 중 한 분은 분신을 시도하신 상황, 이명박의 지지율이 20% 안팎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향 신문 및 네이버 뉴스에 ‘사회 문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원더걸스에만 환호하는 서울대인’ 이란 기사가 나온 상황에서 현 시기 대학생이란 무엇인지 고민이 듭니다.
이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4.19 혁명이 일어나던 당시 대학생들이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가두시위를 진행할 때도 찬반 토론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때 당시 장터 수익금을 어디에 써야 하느냐는 토론은 존재하지 않았겠지만 전 나라가 부정선거 규탄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 한쪽 눈에 최루탄을 맞은 고등학생 김주열 군의 시신이 바다에 떠오른 상황에서 대학생들은 가두시위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수많은 토론을 거쳐 결정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거리로 뛰쳐나온 선배들이 4.19 혁명을 이루어내고 역사를 이끌어 왔다고 우리는 배웁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 현 상황도 그와 비슷하지는 않을런지요..^^
5월 28일(수) 4시 아래 과방에 모여서 장터 수익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확정할 것입니다. 그 때 와서 함께 토론하길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다만 누군가는 막아야 한다며 분신을 기도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매일 촛불집회를 하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에서는 아무 관심 없다는 듯이 아무런 토론 없이 끝나 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과 학우들의 고민을 받아 안고 함께 할 수 있는 학생회 되도록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서입니다. 아직 명확한 계획은 사실 없습니다만 촛불집회 한 번을 주최하는데 사용되는 비용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쇠고기 수입반대 국민대책 회의‘에 기금으로 전달하는 것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발병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AI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아직 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우리나라에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AI가 인체에 감염되어 어느 정도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완벽히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않았습니다(실제 인체에 감염된 사례도 광우병보다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닭과 같은 조류가 AI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 주변에 있는 모든 닭을 비롯한 조류는 도살되고 폐기되며 우리는 조류독감을 의심하며 닭을 먹지 않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확률이 매우 낮더라도 굳이 조류독감일 위험성이 높은 닭을 먹고 조류독감에 걸려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 중 누구도 조류독감에 걸렸을 확률이 높은 닭을 도살하는 것을 반대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광우병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 경우는 오히려 AI에 걸렸을 확률이 높은 닭을 직접 미국으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형태라고 할까요. 광우병은 AI 보다 과학적으로도 덜 해명되었고 그래서 발병 시 사망률도 100%입니다. 우리나라에도 2003년까지 광우병 의심 환자가 200여 명에 이르나 부검을 하지 못한 관계로 확실히 광우병이 사인인지 아닌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교통사고를 없애기 위해 자동차를 포기할 순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광우병 소고기를 없애기 위해 우리가 포기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 30개월 이상의 뼈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시에도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 미국에서 0.1%만 검역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우리나라 주권으로 검역할 수 없는 것, 이것을 통해 우리나라가 얻어낸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I에 걸렸을 확률이 높은 닭을 수입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찬반의 여지가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얼마나 중요하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장터 수익금을 장터를 하느라 고생한 화생공 사람들의 뒤풀이 비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이미 매일 3만 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집중날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촛불집회를 하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상황, 그제 어제 촛불집회로 67명이 연행된 상황, 촛불집회 참가자 중 한 분은 분신을 시도하신 상황, 이명박의 지지율이 20% 안팎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향 신문 및 네이버 뉴스에 ‘사회 문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원더걸스에만 환호하는 서울대인’ 이란 기사가 나온 상황에서 현 시기 대학생이란 무엇인지 고민이 듭니다.
이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4.19 혁명이 일어나던 당시 대학생들이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가두시위를 진행할 때도 찬반 토론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때 당시 장터 수익금을 어디에 써야 하느냐는 토론은 존재하지 않았겠지만 전 나라가 부정선거 규탄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 한쪽 눈에 최루탄을 맞은 고등학생 김주열 군의 시신이 바다에 떠오른 상황에서 대학생들은 가두시위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수많은 토론을 거쳐 결정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거리로 뛰쳐나온 선배들이 4.19 혁명을 이루어내고 역사를 이끌어 왔다고 우리는 배웁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 현 상황도 그와 비슷하지는 않을런지요..^^
5월 28일(수) 4시 아래 과방에 모여서 장터 수익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확정할 것입니다. 그 때 와서 함께 토론하길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다만 누군가는 막아야 한다며 분신을 기도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매일 촛불집회를 하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에서는 아무 관심 없다는 듯이 아무런 토론 없이 끝나 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과 학우들의 고민을 받아 안고 함께 할 수 있는 학생회 되도록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서입니다. 아직 명확한 계획은 사실 없습니다만 촛불집회 한 번을 주최하는데 사용되는 비용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쇠고기 수입반대 국민대책 회의‘에 기금으로 전달하는 것은 어떨까요?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