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논문 ‘피인용 상위 1%’에 158편

ㆍ10년새 6.7배 증가 ‘세계 12위’

지난해 한국 과학자들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중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가 10년 전보다 6.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과학재단 조사에 따르면 2007년 한국과학자들이 SCI에 게재한 논문에서 ‘피인용 상위 1% 논문’은 158편으로 1998년 24편보다 6.7배 늘었다. 국가 순위로는 12위를 기록했다.

피인용 상위 1% 논문은 해당연도에 SCI에 게재된 전 세계 논문들 가운데 다른 과학자가 연구 등에 인용한 횟수가 월등히 많은 논문을 뽑은 것이다. 이 논문이 많을수록 국가의 연구성과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도 98년 0.35%에서 지난해 1.79%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전체 SCI 논문 중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논문 비율이 2.17%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중에서 한국인이 ‘제1저자’로 연구를 수행한 논문은 98년 10편에서 지난해에는 82편으로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한국 연구자의 SCI 피인용 상위 1% 논문은 모두 1104편(1.28%)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17위에 해당한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는 서울대가 278편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142편), 포항공대(112편) 등이 뒤를 이었다. 피인용 상위 0.1% 논문(주저자 기준)을 가장 많이 발표한 사람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현택수 교수로 5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