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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일자리 관련 소식-한번쯤은 읽어보실만할듯

작성자
06
작성일
2009-01-23
조회
204

최근에 이공계 대학원 석사 400여명이 대기업으로부터 합격취소 여부를 통보받고
절망에 빠져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박사를 가거나, 아니면 군대를 가거나, 그다지 길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결혼이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사람도 있었구요..


대학원 진학을 예정하고 있는 한 학생으로서, 현 사태가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수한 학생들이야(그나마 우리학교 대학원 생들은 이 여파를 적게 맞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떨어진 비율이 적겠지만은, 이공계 인재가 이런 식으로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 서글픕니다. 
감축 문제를 떠나서 이렇게 인생의 방향이 확 틀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일어나고, 병무청 등은 그에 대해 가볍게 대답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요.


이러한 배경하에 이공계 병역특례 관련 법들이 어떻게 변해왔나 살짝 조사해보았습니다만.


2004년 8월 기사 -병역특례기간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단축
2005년 9월 기사 -중소 엔지니어링업체 병역특례 확대-정부, 이공계 석사 대상 65명서 200명 추진

2009년 1월 기사 -대기업 병특 대란, 군대가라고요?
기업선 미리 뽑고 정부선 돌연 인원 절반 줄여 이공계 대학원생 400여명 합격 취소 '날벼락'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34735.html

2009년 1월 뉴스 -서비스업 연구기관도 '병역특례'
정말 재미있게도 국방부와 병무청이 아닌 기획재정부에서 내놓은 이 정책은 앞으로는 서비스 업계 즉, 금융, 컨설팅, 광고, 의료 분야에도 병역특례직을 만든다고 합니다.(빠르면 2011년)


이와 관련해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수는 현재 연간 2천 5백명인데 더 늘릴 계획은 없으며, 지식서비스 연구소에서 요청이 오면 이 범위안에서 분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대기업 병특 대란은 중소기업의 병특자리를 늘리면서 발생한 사안으로 보이고,
아래 새 정책의 영향을 아직 받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두가지 사안 모두 이공계 인력에 대한 특히 정부의 처우가 전보다 더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몇 년전에 이공계의 위기가 대두되며 전폭적인 이공계 장학금을 비롯해, 여러가지 우대 정책이 펼쳐지는 듯 하였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과학기술부가 없어진 것부터 시작해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네요.


대학원 예정하고 계신 분은 무언가 약간의 리스크에 대해서도 생각은 하시고 진학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실력이 뛰어나기만 하면 별 문제는 없겠지만, TO가 꽤나 줄어들 듯 하니, 분야별로 TO가 적은 쪽은 정말 치열한 경쟁이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상황을 점차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역할은 역시 이공계 스스로 노력하면서 맡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신문기사에 너무 놀라 공유 차원에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경제 사정도 좋지 않고, 날씨도 굉장히 매서운 설이지만, 다들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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