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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정말인가요? 스누라이프 개인정보

작성자
10
작성일
2010-11-25
조회
770

아래부터는 퍼온글이에요. 진짜인가요?

 

진짜라면 빨리 비밀번호 바꿔야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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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중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비밀을 폭로한 그 글...

수차례 게시와 무단 삭제가 반복되었던 바로 그 글...


비밀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아이디 삭제와 강퇴당했을 바로 그 글...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우리 서울대학교 학우 여러분...


저는 지금 참담한 심정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몇 번을 망설이고 또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기 보다는 너무나도 심각한 문제이기에 우리 학우 여러분들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올바른 일이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학교포탈의 정보노출문제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학교포탈의 정보누출문제와는 정말 비교도 되지 않을 심각한 문제점이 바로 지금 여러분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이 스누라이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스누라이프에 가입할 때 여러분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디
패스워드
필명
email주소
실명
주민등록번호
핸드폰번호
학과
학번
성별
생년월일
학교포탈 ID
학교포탈 패스워드


여기에다가 스누킹카/스누퀸카에 등록하면 그 내용까지 모두 제공됩니다.


재산 정도

몸무게
주량
스타일
사진...


열거하기도 벅찰만큼 많은 정보
한마디로 여러분들이 제공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개인적인 정보입니다.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여러분의 정보는 모두 스누라이프 운영진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혹시 학우 중에 스누라이프 운영진이 누구누구인지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신가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신상정보를 아무런 보호막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마 내 정보를 볼 리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공사게에서 성적인 글이나 자극적인 글을 보았을 때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어진 적은 한번도 없었나요?
사람의 호기심이란 무서운 것입니다.
특히 이렇게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커뮤니티에서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의 모든 정보는 스누라이프의 빅브라더들에게 모조리 공개되어 있습니다.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가 따로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화가 아니라 현실입니다.

 

2. 공사게에 누가 글을 썼는지 전부다 알 수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공사게에 가서 자신의 개인적인 글을 삭제하십시오.


공사게에는 참으로 많은 학우들의 개인적인 고민들이 녹아 있습니다.
성적문제, 여자친구와의 문제, 남친과의 성관계, 나이트에서의 경험, 복잡한 가족문제, 심지어 임신, 낙태, 성병 감염까지...


남들이 내가 누군지 알면 참으로 곤란한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누가 썼는지 안다면? 어처구니 없지만 글을 쓴 당신이 누군지 이곳의 운영진들은 아주 아주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공사게에 개인적인 글을 함부로 쓰지 마십시오.
운영진은 공사게에서 누가 무슨 글을 언제 어디서 썼는 지까지 전부다 알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글 쓸때의 IP까지 다 등록됩니다)
운영자 아이디로 접속하면 바로 당신이 누구인지, 앞서말한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알 수가 있습니다.


공사게는 겉으로 보기에는 익명게시판으로 보이지만 실은 전혀!!!!!!! 익명게시판이 아닙니다
.


절대로 속지 마십시오.


게시판의 글을 삭제할 때는 반드시 내용을 모두 지우고 글을 삭제하세요.
그냥 글만 삭제할 경우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글이 삭제된 것처럼 보이지만, 글은 여전히 서버에 남습니다. 관리자들은 전부 알 수 있습니다. 반드시 글을 수정해서 내용을 모두 없앤 후에 삭제를 하세요.

 

3. 스누라이프 운영자 문제


운영자 중의 한명인 이두희씨가 이번에 학교포탈의 정보누출문제를 선거 리플릿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두희씨는 그동안 여러차례 학교 전산망의 정보누출에 관해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다음은 그 동안 이두희씨가 발견한 정보누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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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 홈페이지 개인정보 유출

임유정 기자 yjyim84@snu.ac.kr


인문대 홈페이지(www.snu-humanitas.net)에 가입한 학내 구성원들의 개인정보(이름, 소속학과, 아이디 등)가 아무런 여과없이 유출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개인정보 유출은 누리꾼들이 동일한 아이디를 여러 사이트에서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구글’(www.google.com)에서 인문대 지인의 이름을 검색하던 이두희씨(컴퓨터공학부 03)는 한 웹페이지에 인문대 홈페이지에 가입된 약 1500명의 개인정보가 아무런 제한 없이 게재된 것을 발견했다. 인문대 홈페이지의 ‘개인정보보호정책’란에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열람하고자 하는 경우 정식절차를 거쳐 개인정보보호 부서책임자에게 열람허용의 적절성 여부를 승인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


인문대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조교 강윤정씨는 “인문대 홈페이지를 위탁한 대/행업체에 조속히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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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또 학내 개인정보 유출 - 중전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들 개인정보 유출


임세정 취재부 차장 fish813@snu.ac.kr


중앙전산원(중전)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내 구성원들의 개인정보가 인터넷 검색 엔진에 유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http://www.google.co.kr)에서 ‘isurvey.snu.ac.kr’(중전 설문조사 시스템의 인터넷 주소)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중전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이메일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된 웹페이지들이 검색되고 있다. 이 경우 노출된 이메일 주소를 통해 수신자가 원하지 않는 상업성 메일을 받을 수 있고, 개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여러가지 용도로 악용될 위험이 있다.


(중략)

이번 중전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지난 12일(목) 스누라이프(SNUlife) 게시판에 아이디 ‘spatialguy’가 올린 ‘개인정보가 새어나가고 있네요’라는 글을 통해 밝혀졌다. ‘spatialguy’는 구글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서울대 학생들의 이메일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이 명시된 웹페이지를 발견하고 이 상황을 스누라이프(SNULife) 게시판에 올렸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인문대 포털사이트 가입자들의 이름·소속학과·아이디 등의 개인정보가 구글 검색에 노출된 바 있다. 인문대 포털사이트의 관리를 담당하는 인문대 행정실 허영인 조교는 “지난 번에 노출됐던 웹페이지를 폐쇄하고 보안을 강화해 더 이상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며 “인터넷 검색엔진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더 많은 정보를 찾아내려고 하기 때문에 보안시스템을 계속 시정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제까지 이두희씨가 개인정보누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의 학교포탈 성적누출문제까지 3번이나 됩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요.


어떤 사람의 개인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의 인터넷상 활동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자 검색엔진에 이름과 학번, 주민번호, 핸드폰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넣고 서칭하다가 발견하게 된 일련의 사건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덧붙여 이번에 발생한 포탈의 성적누출문제의 시기에 대해서 냉정하게 의심을 한번 해볼까요.
지금까지 몰래 남의 개인정보를 잘 보고 있다가 왜 지금와서? 문제제기했을까요.
그것도 선거 리플릿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슈를 만들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라고 하면 제가 사람을 괜한 모함을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오늘로 선거도 투표율 미달로 무산 분위기이기에 이렇게 밝힙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여러분들이 각자 알아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4. 물론 당연하게도 스누라이프 쪽지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쓰고 오고가는 쪽지 내용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작업을 걸고 있는지 모조리, 전부 다 알 수가 있습니다.


운영자는 당연히 간단히 알 수 있지만 이것은 사실 운영자가 아니라도 알 수가 있습니다.
스누라이프의 개인정보관리는 정말로 허술합니다.

 

(주소 삭제)


여기서 끝자리 숫자만 바꿔보시면 이곳 회원 사이에 오가는 모든 쪽지를 완전히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허술하게 스누라이프가 관리되는 상황인데도...
스누라이프 운영진 중 한사람인 이두희씨가 지금까지 학교 정보누출에 대해서 3차례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누라이프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완전히 허술합니다.

 

6. 게시판의 글을 너무 믿지 마십시오.


운영자는 차명아이디를 100개고 1000개고 간단히 생성할 수가 있습니다.
스누라이프에서 여론조작하는 것은 정말이지 누워서 떡먹기나 다름 없습니다.


자신이 글을 쓰고 그것을 옹호하는 노가다ID를 딱 10개만 동원해서 호응하는 리플을 달면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반대로 남을 인신공격하고 비방하는 글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네 그것은 그대로 그냥 학우들의 여론이 됩니다.


게시판을 믿지 마십시오.
빅브라더에게 놀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주변에서 그냥 학교수업 걱정하고 성적 걱정하는 진정한 일반학우는 선관위가 뭘 어쩌던 운동권이 뭘 어쩌던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입에 담기도 심한 욕설을 하면서 운동권을 공격하는 글이 종종 등장합니다. 그런데 필명들이나 sp는 참 생소하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지금은 싹 끊어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글을 쓰는 사람이 요즘 바빠서 그렇습니다. 왜 바쁠까요. 선거에 신경쓰느라 정신없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학생회나 선거에도 관심없던 일반학우이며 추호도 운동권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7. 당장 학교포탈 패스워드를 변경하세요.


가입할때 재학생 인증을 위해 학교 포탈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스누라이프에 제공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남이 당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포탈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성적은 물론이거니와 여러분들의 가족상황, 학생증사진, 주소, 심지어 이번학기 시간표까지 모두 다 알 수 있겠지요.


학교포탈의 성적누출문제가 해결되도 스누라이프 운영진이 당신의 학교포탈 개인정보를 아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미 아이디와 패스워드, 실명과 주민번호까지 아는 데 그게 막힌들 무슨 상관입니까.

 

그러므로 학교포탈 성적누출문제는 이제와서 학교에 제보해도 별로 아깝지도 않은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입장바꿔 자신이 남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할까요.
누군지 실체도 모르는 빅브라더의 양심을 믿지 마십시오.
학우 여러분들의 개인정보를 지켜줄 방어책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처구니 없지만
심지어 그들이 누군지도 당신은 모르고 있지 않습니까.

 

8. 스누라이프나 email의 비번을 변경하세요.


스누라이프와 email의 비번을 동일하게 쓰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그 비번 그대로 당신의 email로 로그인해서 메일을 다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email이 싸이월드 로그인 아이디라면 당신의 싸이월드 홈페이지도 이미 다 공개된 것입니다.
예전 남친과의 사진이나 임신, 낙태에 관한 당신의 일기를 비롯한 당신의 싸이월드에 비공개된 모든 것을 킬킬거리며 읽어 볼 수 있습니다.

 

9. 스누라이프 운영진의 해명을 절대로 믿지 마십시오.


이 스누라이프는 학우 여러분들의 것이지만 실은 여러분들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학우들은 빅브라더의 손 안에서 그냥 벌거벗고 놀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의 개인정보를 보던 누구를 탈퇴시키던 그것은 그냥 빅브라더의 권력입니다.
킵고잉온은 탈퇴되었지만 pianoforte는 여전히 그냥 활동합니다.
왜냐면 아무런 규정도 없고 누구를 탈퇴시키건 누구를 정지시키건 누구의 글을 무단삭제하건 무슨 결정을 하건 오로지 그냥 빅브라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아마도 당장 삭제되고 저는 강제로 탈퇴될 것입니다.

사실 사적인 관계때문에 이 사실을 알고있었으면서도

글을 쓰는 것을 정말이지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이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를 그냥 모른채 살아가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스누라이프 운영진의 해명을 믿지 마십시오.
암호화가 되어있어서 자신들도 보지 못한다는 구차한 해명을 할지도 모릅니다.


새빨간 거짓입니다.


또한 스누라이프 운영진을 옹호하고 저를 비난하는 글을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믿지 마십시오.
말씀드렸지만 여론조작은 그냥 누워서 떡먹기보다 쉽습니다.


지금 당장 이 글을 스크린캡춰하거나 긁어서 메모장에 저장하세요.
왜냐면 이 글이 삭제 되고 제가 탈퇴되면 여러분들이 이 글을 다른 학우들에게 알려주세요.
이 사실이 쉽게 묻혀서는 안됩니다.


더 많은 학우들이 이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스누라이프의 모든 게시판을 비롯하여 학과 홈페이지나 게시판에 이 글을 게시하세요.
삭제되도 반복해서 게시하세요.


글을 썼습니다만 마음이 여전히 무겁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짐을 덜은 듯한 기분은 있습니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써보는 긴 글이었습니다.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제 양심과 용기를 자극해주신 사랑하는 우리 서울대학교 학우 여러분...
마지막으로 이 금언과 함께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권력은 부패하기 쉽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Lord Ac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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