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GLT를 다녀와서 ..
안녕하세요, 모두들 주말동안 푹 쉬었나요? ^^
4년전, 2년전 그리고 지난 총엠티를 다녀오면서 어느새 세번째가 되었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원생으로 다녀온 엠티는 학부생때와는 또다른 느낌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겁게 보내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강연과 공연을 보면서 함께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그러하시겠지요?
사실 제게는 조금 더 특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우리 화생공에 대해, 무엇보다 잊고 있었던 제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지내다보니 가끔은 흐린 날이 있기 마련인데, 제겐 언젠가부터 개인 하늘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제 자신에 대해서도, 산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리고 꿈도 많이 잊어버리고 살았었는데 -
확신할 수 없지만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요 ^^
감사합니다 ...
언제나 처음 그때처럼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멋지게 살아가는 우리 동기들, 사랑해
누가봐도 생기넘치고 통통튀는 맑은 우리 후배님들, 고맙습니다.
보다 깊이있고, 성숙한 모습으로 한걸음 더 앞서 나아가시는 우리 선배님들,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항상 저희를 위해 지식과 마음 모두를 쏟아주시는 멋진 선배님이신 교수님들, 존경합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제게는 마지막 총엠티가 되겠지만
그래서 돌아와서 보니 아쉬움이 더 많이 남지만 -
앞으로도 오래도록 지금의 이 기억이 이 느낌이 제 가슴속에 남아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하나의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꼭 당부하고 싶은 건
혹여 힘든 일이 있을 때에 가슴 속에 담아두지 말고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 대상이 누구라도 좋습니다. 조금씩 털어내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화생공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린 그 누구보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potential이 있다는거 잊지 않으셨지요? ^^
각자마다 중요한 것은 다를 수 있겠지만
언제나 우리 함께라는 것, 충고해주고 조언해주면서도 항상 같은 편에서서 응원해줄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지난 2박 3일의 여정을 마무리 하면서 마음을 담아 이렇게 몇글자 적어봅니다.
앞으로 자주 302동에서 어? 어디선가 본듯 .. 하다며 생각이 스쳐지나가면 안녕하세요 ^^ 하고 먼저 밝게 인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심스럽지만 후배님들께서 한걸음 먼저 다가와주시면 선배님들은 늘 환영입니다.
모두들 다가오는 봄, 마음까지 더 따뜻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화생공인들 모두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 ^^
* 덧붙이는 말
- 이호인 교수님께서 부친상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 이해해주실거라 믿고, 우리 06동기들 자주 보아요 그리고 우리 Alchemist 언제나 자랑스럽습니다 ^^
- 우리 실험실 식구들 .. 정말 고마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