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향기] 인문고전 독서 목적
 이지성
 
 

오늘은 인문고전 독서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가장 핵심적, 가장 마지막, 목적이 무엇인지 연구를 해봤더니 그것은 사랑이었다.
왜 인문고전 독서를 한 천재들은 그렇게 죽기살기로 독서를 했고 심지어 병에 걸리기도 하고
왜 그렇게 필사를 하고 목숨을 건 사색을 했을까 그리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생각해 봤더니 이것은 사랑이더라.

지난번에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런 말이 나왔다.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른게 고작 22살때였다. 22살때 왕위에 올라 황위나 맹자성 같은 정승들을 데리고 정치를 했다.
세종대왕이 왕자시절에 책을 읽었는데 가죽끈이 떨어질 정도로 책을 읽었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조선시대에 가죽끈이 끊어질 정도로 책을 읽을라면 일만번정도는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한다.
세종대왕이 일만번 넘게 인문고전을 읽은 이유는 정치를 보면 알수 있다.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한 백성을 사랑하는 정치를 펼쳤다.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멋진 분인데 세계에 내놔도 최고의 선군이라고 할수 있다.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은 여성노비의 출산휴가를 직접 챙긴 왕이다.
출산한 여성노비의 남편인 남성노비에게도 같이 출산휴가를 줬다.
현세대에도 없는 이런 제도를 500년전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이 만들었다.
왜 그랬을까? 백성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세종대왕이 열심히 인문고전 독서를 한 이유는 내 두뇌의 수준을 높혀서 내가 새로운 경지를 보고 내 백성들을 위해 분골쇄신하는 지혜로운 왕이 되리라 하는 목적 하나 놓고 열심히 독서를 했던 것이다.

율곡이이는 그 당시 왕의 스승이었다.
왕이 항상 정치자문을 구하는 그런 분이었다.
조선 최고의 학자이자 한 국가의 스승이었던 분이다.
맘만 먹으면 최고의 호사를 누릴수 있었지만 율곡이이는 대장간을 차려 호미나 낫을 만들어 팔았다.
그당시 육체노동은 사대부들이 다 천하다고 말할때 율곡이이는 왜 그랬을까?
자신이 받은 녹봉을 백성들에게 퍼주다 보니까 내 먹을 것을 내가 만든다는 신념하에 대장간을 차려서 천하다고 하는 노동을 하셨던 분이다.
율곡이이는 조선 최고의 인문고전 독서가였다.
율곡이이가 인문고전 독서로 얻은 교훈은 하나였다.
백성을 사랑한다. 아주 간단하다.

인문고전에 대해 경제편, 경영편, 학교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은 거대한 사랑이다.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사회와 심지어는 더 나아가서 인문고전을 읽다보면 여러분에게 새로운 경지가 열릴 것이고 그게 여러분의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자 변화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감히 확신한다.
사랑에 기반한 독서를 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