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인간 기생충

작성자
최창균
작성일
2011-11-05
조회
346



인간 기생충


며칠전 우면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전철역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똑같은 제복을 입은, 두 사람이  "인간
기생충" 하면서 이야기를 하길래 손을 씻던 내가 박원선 시장 이야기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내 질문에 그들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대답하였다.

그 후 \"인간 기생충\"이라는 말이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인간 기생충'일까? 나는 부패
정치인들을 예로 들고 싶다. 그 외에도 많다. 신문지상에는, 거의 매일같이, 부패정치인 이야기가 보인다.

이제 아래의 글을
인용하면서 글을 끝마치겠다. 앞으로는 내 머리 속에서 "인간 기생충"이라는 말이 맴돌지 않겠지 ---



(고도원의
아침편지) 루쉰의 쓴소리

나는 중국인에게는 쌓이고 쌓인 원망과 분노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그 분노는 물론 강자의 유린을 받아
생긴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강자에게 반항하지 않는다. 그와는 반대로 약한 자한테 터뜨린다.

- 루쉰의《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선집》중에서 -

* 중국의 지성 루쉰이중국인을 향해 빼든 칼끝 같은 질타입니다.쌓이고 쌓인 원망과 분노를 약한 사람에게
터뜨리는속성은 중국인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닐 것입니다.우리에게도 때로 \'루쉰의 쓴소리\'가 필요합니다.필요할 때 국민적 각성이 뒤따르지 않으면
뜻하지 않은 일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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