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방학을 맞이하면서...
드디어 학기가 끝나가네요.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해피아워도 못해주고 미안하네요. 체육대회 때 함께 어울려서 맥주 마신 것 밖에 같이 어울린 기억이 없어요. 다음 학기에는 꼭 해피아워부터 챙겨야 겠네요. 올 한 해도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고 잘 지낸 것 같아 흐믓합니다. 적어도 해동 기준으로 보면 나름 차분하고 좋은 한 해 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전산실 관리자들이 수고 많았어요. 이번 학기에는 전산실 관리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어, 몇 차례나 컴퓨터들을 다시 세팅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애 많이 썼습니다. 게임 금지도 시끄럽지 않게 잘 지켜진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무난히 한 해가 넘어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서선생님과 많은 학생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해동이 잘 운용되었고, 이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교양도서의 분실률이 너무 높다는 점이에요. 거의 10%, 400여 권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서실 운용을 자유롭게 하다 보니 부주의하게 대출신청을 하지 않고 가지고 간 경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부 부주의하거나 무책임한 학생들 때문에 감시기를 설치해서 대다수 학생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몇 명 되지도 않은 우리 학부 구성원들끼리 서로 못 믿어서 감시기를 설치한다면 많이 부끄러울 것 같아요. 우리 학부의 자존심이 있지, 어떻게 서로를 감시하겠어요. 어지간한 손실은 감내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10%에 이르는 비율은 확실히 과한 수준입니다. 혹시라도 책을 반납하지 않은 학생들은 꼭 잊지 말고 반납해 주세요. 그리고 졸업한 학생이라면 작은 액수라도 해동에 도서 기금을 기부해 주세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지 않은 소중한 자산입니다. 잘 지키고 가꾸어야 하거든요. 모두들 해동을 더 소중하게 가꿔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방학을 맞아 과제를 하나 줄께요. 방학 때 좋은 계획들을 많이 가지고 있겠지만, 책읽기를 해 보세요. 방학중에 교양도서 50권을 읽어 보세요. 운명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씨도 병상에서 수만권의 책을 읽으니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 지 보이더라면서 사업을 시작해서 크게 성공했어요. 책읽기 관련 기사를 아래에 링크시켜 놓았으니 한 번 읽어 보세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하고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아무쪼록 모두들 건강하고 즐거운 방학 보내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민스러운 일이 있거나 심심한 학생들은 방학 때 놀러오세요. 미리 이메일로 시간만 잡으면 실컫 놀아줄께요. 한 해 동안 수고 많았고, 모두들 신나게 잘 놀기 바랍니다.
http://news.donga.com/Culture/New/3/07/20111215/42621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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