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관련 악성코드 등장 *** 동영상 URL 조심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안철수연구소는 김 위원장의 사망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PC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몰래 설치하는
불법 광고 프로그램(애드웨어)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유명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동영상으로 위장해 단축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려고 해당 URL을 클릭하면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Setup.exe’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사용자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
광고용 툴바(Toolbar)가 생긴다.
이 광고용 툴바는 인터넷 시작 페이지를 특정 웹사이트로 바꾸고,
사용자가 입력하는 검색 키워드도
중간에서 가로채 특정 시스템으로 전송한다.

정보보안 전문기업 잉카잉터넷도 김정일 사망을 이용한
악성코드가 국내외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잉카인터넷은 “20일 오후 회사 시큐리티대응센터를 통해
악성코드를 처음 발견했다”면서 “김정일 시신 분석이라며
몇 가지 사진과 동영상이 보이는 것처럼 꾸미고 나서
재생 버튼을 클릭할 경우 다른 특정 사이트로
강제 이동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해외에서도 유투브 동영상에
댓글이 포함된 블로그 링크를 클릭하면 광고성 악성파일이
설치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발견됐고
댓글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동영상 재생을 가장한
광고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미 김정일 사망과 관련 PDF, DOC 파일로 위장한
악성파일이 첨부된 이메일도 나타났다.

잉카인터넷은 “사회적 관심을 악용해 악성파일을 유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메일이나 SNS, 웹사이트 등에 올려진
URL 링크나 동영상 등을 함부로 클릭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안철수연구소도 “출처가 의심스러운 관련 동영상을 재생할 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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