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작성자
임창훈
작성일
1990-03-08
조회
376
제가 살아온 날도 아직 30년 정도뿐이고 경험도 일천해서 일반화는 할 수 없겠지만(여기 저보다 경험과 학식등이 더 풍부하신 교수님들도 계시고 등등)
나름대로 평소 느낀 점을 써 보려 합니다.
이제 미국 동부, 그것도 보스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불과 만 2년 넘게 살았습니다만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한 6달만 살아도 서울이 대략 어떤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지방의 생활이나 만난 사람들로부터 미국 동부가 대략 어떤 곳이고 더 나아가 미국이란 나라가 이런 면이 아주 아주 다르구나 정도는 알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보스턴은 미국독립운동의 시발점이고 명문교와 역사유적지등이 몰려있고 여전히 미국에서 중요한 정신적의미를 가지는 도시라는 점을 보면 미국동부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고 또한 미국정신이라는 것을 표상하는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늘 입버릇처럼 대놓고 불평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은 온통 부정과 불법이 만연하고 학연,지연,혈연이 강해서 그것 없이는 아무 것도 안 된다는 패배의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실감합니다.
우리 나라가 유난히 학연,지연,혈연이 강한 건 저도 인정해야 될 사실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역설적으로 여기 미국이 학연,지연등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지도교수 말씀이 미국에 3대 메이저 대학이 정부관료 기준으로 보자면 단연 하버드,예일,프린스턴 이랍니다. 왜 그렇냐고 물었더니 그 3대 대학이 장악하는 상.하원 의원수 부터 정부 관료 고위직 숫자가 다른 대학 출신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한가지 사실만 봐도 이는 역시 사람많이 사는 사회의 전형적인 통계현상을 재현하는 것임을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과 역시 같은 현상입니다.
특별히 한국이 학연이 강해서 서울대 출신이 정부 고위직을 많이 점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미국 신문을 심심치 않게 장식하는 헤드라인들...
전미 고등학교 전교1등하는 애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 압도적으로 하버드라는 사실은 기사검색만 금방 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기사에서도 소위 말하는 아이비등 명문교에 중복합격한다고 가정했을때 대학선택률은 하버드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일례로 하버드랑 mit에 중복합격했을 경우를 가정할때 양교선택률이 73대 27입니다.
세계 최고의 과학두뇌들의 집합소도 하버드라는 미국 최고 명문이라는 이름값에는 양자대결을 했을 때 이런 놀라운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mit가 하버드보다 훨씬 전공수도 적고 이공계중심으로 편향된 대학이라고 인정해도 73대 27이라는 결과는 미국내 최우등생들의 하버드를 향한 식지 않는 열망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라는 것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여기 보스턴에서 살다보면 하버드라는 이름이 미국 사회내에서 얼마나 막강한 파워를 지니는 것인가를 몸으로 확실하게 여러 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가 대한민국 사회내에서 도대체 무슨 위상이 있었나를 몸으로 실감나게 느껴본 적이 없는 저에게(사람들은 서울대가 충분히 혜택받고 독점적인 지위를 누린다고 늘상 비판하지만...), 여기에서의 하버드의 압도적인 위상은 현기증을 느끼게 할 정도입니다.(대학교가 하버드만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음)
그리고 얼마전엔가 월스트리트인가 워싱턴포스트 기사에서 모 상원의원 아들이 엄청나게 미달인 SAT점수에도 아버지가 프린스턴 동문이라는 이유로 프린스턴 대학에 거의 거저 입학했다는 비판적인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그 현상이 광범위하고 심하면 유력신문이 이 현실을 개탄하며 비판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나라에서 현재 기부금,기여입학이 금지인 것이긴 하지만, 만일 허용된다고 해도 수능점수가 한참 미달인 애가 부모가 서울대 동문이라고 서울대 입학하면 아마 나라가 뒤집어 질 겁니다. 그리고 돈없으면 뭐 서울대 가지 말라는 거냐, 잘난 부모 없으면 서울대 가지 말라는 거냐 그러면서 감정적인 공격글들과 리플들이 대한민국 포털 게시판을 가득 덮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가 곧 도입하려는 로스쿨 제도. 여기서도 물론 어떤애가 하버드를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LSAT 점수가 높으면 당연히 하버드로스쿨 들어갑니다만 일반적으로 경쟁이 격심한 비슷한 조건대 애들, 아니 오히려 점수나 학부성적이 훨씬 떨어져도 부모가 유력 정치인이고 혹은 유력 정치인에게서 추천서를 받으면 명문 로스쿨 입학은 정말 이미 결정된 일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런 영향력이 분명 있겠지만 미국처럼 대놓고 하지는 절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러 면에서 들여다 봐도 우리 나라가 오히려 공정한 경쟁룰이 아직은 살아있는 나라입니다. 물론 작금에 자꾸 신자유주의화 바람이 불면서 점점 미국 닮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우려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물론 미국에서는 부와 사회적 지위라는 것이 사회전체가 암묵적으로 받아들이고 용인하는 보편적인 가치라는 문화적 차이가 우리와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 차이를 고려해서 봐도 분명 미국이 오히려 가진 자에게 더욱 유리한 사회라는 전체적인 결론을 뒤바뀌게 하는 요인으로는 작용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안 좋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일반론으로 절대 모든 현상을 남이나 외부로 투영하는 사람은 크게 성공할 수가 없는 법입니다. 왜냐면 이렇게 되면 이미 안 된 원인들이 자기가 고칠 수 없는 외부요인이라고 단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요인들을 고쳐보려는 의지 자체를 상실하게 됩니다. 반대로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자신을 좀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처음에 그 차이가 비록 미미하더라도 세월이 오래 흐르면 그 차이는 현기증이 날 정도가 됩니다.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어야 합니다.
이 말은 자기만 아는 이기심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은 바로 자기 자신의 의지와 가치관 마음가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안 풀리는 미분방정식을 풀 때 곧잘 쓰는 방법이 변수치환입니다. 이 방법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공하는 경우에는 골치아픈 방정식이 보잘 것 없는 시시한 산수문제가 되고 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문제가 외부요인이냐 아니냐하는 사실 자체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설령 문제가 외부요인에 있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자기를 성장시키는 사람앞에는 결국에는 그 큰 문제도 작고 보잘 것 없는 문제로 변하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미국이 가진자에게 유리한 사회라고 인정하더라도 결국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끌어올려온 거인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뉴턴이 영국 전역에서 알아주는 귀족 집안 자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오늘날까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과학자의 정점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제 시작은 정말 지극히 미약하였습니다. 10여년전에 서울대에 입학하던 순간을 떠올려봅니다. 너무나 공부를 잘 하는 애들이 많아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 때부터 대학시절내내 전 다른 사람을 신경써 본 적이 정말 없습니다. 전 저 자신하고만 경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쓸데없이 의식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니까 시간도 더 남고 정신도 더 건강하고...차라리 남는 시간엔 연애나 하고 스타나 하고 지냈던 것이 훨씬 유익했습니다.
군대를 거쳐서 유학오고, 결혼도 하고, 아들도 생기고...
여전히 저는 미약하다는 것을 여기서 다시 한 번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그 미약함이 결국 복입니다. 강한 열망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또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이야 10년 후에는 정말 어떤 모습일까?
현실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10년 후를 생각해 보면 정말 흥분되는 일입니다.
10년 후에도 제가 공부를 하고 있을지,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10년 후에는 분명히 세상을 좀 더 움직이는 내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니 이루어지리라는 강한 믿음입니다.
여러분도 지금의 소중한 대학생활을 자기자신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으로 전념하기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하나가 결국 이 세상을 움직이는 강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나름대로 평소 느낀 점을 써 보려 합니다.
이제 미국 동부, 그것도 보스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불과 만 2년 넘게 살았습니다만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한 6달만 살아도 서울이 대략 어떤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지방의 생활이나 만난 사람들로부터 미국 동부가 대략 어떤 곳이고 더 나아가 미국이란 나라가 이런 면이 아주 아주 다르구나 정도는 알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보스턴은 미국독립운동의 시발점이고 명문교와 역사유적지등이 몰려있고 여전히 미국에서 중요한 정신적의미를 가지는 도시라는 점을 보면 미국동부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고 또한 미국정신이라는 것을 표상하는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늘 입버릇처럼 대놓고 불평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은 온통 부정과 불법이 만연하고 학연,지연,혈연이 강해서 그것 없이는 아무 것도 안 된다는 패배의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실감합니다.
우리 나라가 유난히 학연,지연,혈연이 강한 건 저도 인정해야 될 사실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역설적으로 여기 미국이 학연,지연등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지도교수 말씀이 미국에 3대 메이저 대학이 정부관료 기준으로 보자면 단연 하버드,예일,프린스턴 이랍니다. 왜 그렇냐고 물었더니 그 3대 대학이 장악하는 상.하원 의원수 부터 정부 관료 고위직 숫자가 다른 대학 출신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한가지 사실만 봐도 이는 역시 사람많이 사는 사회의 전형적인 통계현상을 재현하는 것임을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과 역시 같은 현상입니다.
특별히 한국이 학연이 강해서 서울대 출신이 정부 고위직을 많이 점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미국 신문을 심심치 않게 장식하는 헤드라인들...
전미 고등학교 전교1등하는 애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 압도적으로 하버드라는 사실은 기사검색만 금방 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기사에서도 소위 말하는 아이비등 명문교에 중복합격한다고 가정했을때 대학선택률은 하버드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일례로 하버드랑 mit에 중복합격했을 경우를 가정할때 양교선택률이 73대 27입니다.
세계 최고의 과학두뇌들의 집합소도 하버드라는 미국 최고 명문이라는 이름값에는 양자대결을 했을 때 이런 놀라운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mit가 하버드보다 훨씬 전공수도 적고 이공계중심으로 편향된 대학이라고 인정해도 73대 27이라는 결과는 미국내 최우등생들의 하버드를 향한 식지 않는 열망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라는 것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여기 보스턴에서 살다보면 하버드라는 이름이 미국 사회내에서 얼마나 막강한 파워를 지니는 것인가를 몸으로 확실하게 여러 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가 대한민국 사회내에서 도대체 무슨 위상이 있었나를 몸으로 실감나게 느껴본 적이 없는 저에게(사람들은 서울대가 충분히 혜택받고 독점적인 지위를 누린다고 늘상 비판하지만...), 여기에서의 하버드의 압도적인 위상은 현기증을 느끼게 할 정도입니다.(대학교가 하버드만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음)
그리고 얼마전엔가 월스트리트인가 워싱턴포스트 기사에서 모 상원의원 아들이 엄청나게 미달인 SAT점수에도 아버지가 프린스턴 동문이라는 이유로 프린스턴 대학에 거의 거저 입학했다는 비판적인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그 현상이 광범위하고 심하면 유력신문이 이 현실을 개탄하며 비판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나라에서 현재 기부금,기여입학이 금지인 것이긴 하지만, 만일 허용된다고 해도 수능점수가 한참 미달인 애가 부모가 서울대 동문이라고 서울대 입학하면 아마 나라가 뒤집어 질 겁니다. 그리고 돈없으면 뭐 서울대 가지 말라는 거냐, 잘난 부모 없으면 서울대 가지 말라는 거냐 그러면서 감정적인 공격글들과 리플들이 대한민국 포털 게시판을 가득 덮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가 곧 도입하려는 로스쿨 제도. 여기서도 물론 어떤애가 하버드를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LSAT 점수가 높으면 당연히 하버드로스쿨 들어갑니다만 일반적으로 경쟁이 격심한 비슷한 조건대 애들, 아니 오히려 점수나 학부성적이 훨씬 떨어져도 부모가 유력 정치인이고 혹은 유력 정치인에게서 추천서를 받으면 명문 로스쿨 입학은 정말 이미 결정된 일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런 영향력이 분명 있겠지만 미국처럼 대놓고 하지는 절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러 면에서 들여다 봐도 우리 나라가 오히려 공정한 경쟁룰이 아직은 살아있는 나라입니다. 물론 작금에 자꾸 신자유주의화 바람이 불면서 점점 미국 닮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우려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물론 미국에서는 부와 사회적 지위라는 것이 사회전체가 암묵적으로 받아들이고 용인하는 보편적인 가치라는 문화적 차이가 우리와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 차이를 고려해서 봐도 분명 미국이 오히려 가진 자에게 더욱 유리한 사회라는 전체적인 결론을 뒤바뀌게 하는 요인으로는 작용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안 좋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일반론으로 절대 모든 현상을 남이나 외부로 투영하는 사람은 크게 성공할 수가 없는 법입니다. 왜냐면 이렇게 되면 이미 안 된 원인들이 자기가 고칠 수 없는 외부요인이라고 단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요인들을 고쳐보려는 의지 자체를 상실하게 됩니다. 반대로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자신을 좀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처음에 그 차이가 비록 미미하더라도 세월이 오래 흐르면 그 차이는 현기증이 날 정도가 됩니다.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어야 합니다.
이 말은 자기만 아는 이기심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은 바로 자기 자신의 의지와 가치관 마음가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안 풀리는 미분방정식을 풀 때 곧잘 쓰는 방법이 변수치환입니다. 이 방법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공하는 경우에는 골치아픈 방정식이 보잘 것 없는 시시한 산수문제가 되고 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문제가 외부요인이냐 아니냐하는 사실 자체는 부차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설령 문제가 외부요인에 있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자기를 성장시키는 사람앞에는 결국에는 그 큰 문제도 작고 보잘 것 없는 문제로 변하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미국이 가진자에게 유리한 사회라고 인정하더라도 결국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끌어올려온 거인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뉴턴이 영국 전역에서 알아주는 귀족 집안 자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오늘날까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과학자의 정점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제 시작은 정말 지극히 미약하였습니다. 10여년전에 서울대에 입학하던 순간을 떠올려봅니다. 너무나 공부를 잘 하는 애들이 많아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 때부터 대학시절내내 전 다른 사람을 신경써 본 적이 정말 없습니다. 전 저 자신하고만 경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쓸데없이 의식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니까 시간도 더 남고 정신도 더 건강하고...차라리 남는 시간엔 연애나 하고 스타나 하고 지냈던 것이 훨씬 유익했습니다.
군대를 거쳐서 유학오고, 결혼도 하고, 아들도 생기고...
여전히 저는 미약하다는 것을 여기서 다시 한 번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그 미약함이 결국 복입니다. 강한 열망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또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이야 10년 후에는 정말 어떤 모습일까?
현실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10년 후를 생각해 보면 정말 흥분되는 일입니다.
10년 후에도 제가 공부를 하고 있을지,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10년 후에는 분명히 세상을 좀 더 움직이는 내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니 이루어지리라는 강한 믿음입니다.
여러분도 지금의 소중한 대학생활을 자기자신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으로 전념하기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하나가 결국 이 세상을 움직이는 강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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