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선일보에 실린 글 입니다.

작성자
..
작성일
2006-12-13
조회
119
우리 학부에 잘 온 거 같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6/12/13/2006121300421.html








유명 포털 사이트의 자유토론방에 실린 '한국을 떠나고 싶은 젊은 의사들'이란 테마글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dbergy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한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을 마치고 , 군복무로 시골에서 공중보건의 생활 3년을 한 젊은 의사이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국내에서는 의사에 대한 적대적인 분위기와 의사-환자와의 관계, 미래에 닥칠 의료계의 엄청난 경쟁에 대한 정신적 압박등을 이유로 들며 많은 젊은 의사들이 해외로 떠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란 직업에 대해 "아직은 정말 생계를 걱정할 만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의사의 평균 수입이 지금의 가치로 300만원 이하가 될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부인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은 향후에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고, 이 같은 미래 현실에 많은 젊은 의사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지적한 국내 의사들의 현실은 어렵게 의대나와서 15년간의 경제적으로 수입이 형편없고, △하루에 2-3시간 잠만 자면서 공부하고 수련을 하고, △나이 40대에 개업해도 직장생활하는 친구들보다 나을게 없이 고생만 하게 된다 등으로 규정했다.








또 이 누리꾼은 "많은 똑똑한 젊은 의사들이 소위 생명과 직결되는 외과, 흉부외과, 내과, 산부인고, 소아과등을 기피하고 돈많이 버는 진료과목 만을 추구하는것은 우리에게 큰 재앙이다"고 질타했다.








그는 "개업해서 양심 다 지키면 정말 은행빚 갚기 힘들어 질수도 있다는 선배의 얘기에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그게 어떤 의미 인지 모르지만 두렵다"면서 "적어도 저의 의사로서의 의학적 양심을 지키면서 의료 전문가로 살기 위해서는 전문가로서 인정받을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었고 그래서 미국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의료서비스란 '어서오세요. 여기 앉으세요' 하면서 장사한느게 아니라 " 진정 환자에게 이로움을 줄수 있는 의학적인 판단과 조언, 최고의 치료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향후 국내 의료환경을 우려했다.








이 글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의 동조 의견과 반대 의견들이 팽팽이 맞섰다.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 부디 성공했으면 좋겠다"면서 "의사들이 환자들보다 돈을 많이 벌것이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가득하는한, 한국의료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지지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은 "우리나라 의료현실에대해서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








하루빨리 의료환경의 개선이 필요한것 같다"고 적극 동조했다.








반면 이 글에 대해 반대적 목소리가 반영된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의료사고 내고 사과 한마디 없이 당당할 수 있는 법과 그 시스템을 의사들이 작당했다"면서 "수없는 사람을 울리면서 환자들에게 적선을 베푸는 듯한 그 태도와 의식 자체를 보유한 의사들이 있기때문에 비난이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술을 베푸는 극소수의 의사들은 자신은 존경한다"면서 "의사들이 공부에 투자한 만큼 돈으로 보상받아야 한다는 발상이나 의식이 사회의 병으로 작용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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