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고양이 기르실 분 찾습니다.
작성자
SB
작성일
2006-12-22
조회
113
그저께 동생이 집에 들어오는 길에 근처에 버려져있다가 따라왔다는군요.
처음에는 길고양인줄 알았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무척 따르며
화장실을 가리고 사료를 먹는것으로 보아 누가 기르다 버린듯 합니다.
처음에는 눈치채지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왼쪽 다리를 부자연스럽게 쓰더군요.
수의사인 동생이 출근하면서 병원데려가서 검사해보니, 골반의 고관절 뼈가 나갔다고 합니다.
너무 어려서 수술도 할 수가 없고, 큰 손상없이 자연 회복되길 기다려야 합니다.
기지개 킬때 보면 발가락 끝까지 잘 펴지는 것으로 보아 뼈가 붙으면
다리는 살짝 절어도 생활에는 전혀 지장 없을 것 같네요.
첫날밤에는 일을 제대로 못보고 낑낑 거려서 혹시 신경을 다쳐 하반신에 마비가 오는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하루 푹 자고 나더니 이제 자기 몸뚱아리만한 대변을 보고 있습니다.=_-;...
다리 다친 애가 어찌나 잘 뛰어다니는지 덧날까봐 못 뛰게 잡아둬야할 판입니다.
사람 좋아하고 아주 활발하고 싹싹한 아이입니다.
결막염, 피부병이 없는 것으로 보아 건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병원에 키트가 떨어져서 아직 전염병 검사는 못해봤습니다.
들어오는데로 검사할 예정입니다.^^
저희 집에서 이미 고양이를 두마리나 기르고 있지 않다면 그냥 기르겠는데,
두마리다 낯을 엄청가리는데다가 어머니도 질겁을 하셔서 수가 없네요.
부디 좋은 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s98thesb@snu.ac.kr 로 연락 주세요^^
PS
현재 겉보기는 건강해도, 심하게 장난치다가 덧 다치면 큰일이니 완치시까지는(한달정도?) 조심스럽게 길려주셔야 합니다. 고양이를 길러보신 적이 없거나 혼자 사시는 분은 좀 곤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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