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중국의 동북공정

작성자
...
작성일
2007-02-05
조회
209
동아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http://etv.donga.com/newsclip/videoreport.php?clip_section=11&clip_index=200702050001781





중국의 동북공정이 지난달 완료됐습니다. 동북공정은 중국 정부가 돈을 지원하는 연구 프로젝트 입니다.





학자들을 시켜 지난 5년간 만주 지역 역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했습니다.





중국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고구려와 발해가 있던 이 지역의 역사가 중국 것임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고구려 유적들을 정비하면서 안내판을 교체했습니다.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관광객들에게 새로 만든 안내책자를 나눠주고 학생들에게는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구려와 발해가 느닷없이 중국 역사로 둔갑한 것입니다.





동북공정을 통해 이뤄진 107개의 연구과제 중에서 56개가 한국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북공정이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학계에서는 ‘역사 왜곡’이 아닌 ‘역사 침탈’로 표현합니다. 역사를 왜곡한 정도가 아니라 훔쳐 갔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지도자 주은래는 1963년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가 한국의 역사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한국을 침략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국이 왜 갑자기 역사를 빼앗으려 하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시각이 있지만 영토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즉 영토 분쟁에 대비해 역사적 증거를 미리 확보해 놓겠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붕괴했을 때 북한 지역에 대한 연고권을 주장하려 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역사 문제가 아닌 정치 공세인 셈입니다.





동북공정은 끝났지만 본격적인 역사 왜곡은 지금부터입니다.





동북공정의 문제점을 분석해온 서길수 서경대 교수는 “역사왜곡은 중앙 정부에서 지방 정부로 넘겨져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와 마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손을 떼는 대신에 그 역할을 지방 정부로 넘겼다는 것입니다.





지린 성이 2004년 창간한 학술지 ‘동북사지’는 301편의 논문 가운데 106편을 고구려 관련 논문으로 채웠습니다. 지방정부가 나서 역사왜곡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중국은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홍보하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백두산을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하는 일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동북공정이 완료되면서 오히려 대책을 세우기 어려워졌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손을 뗀 것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책이 보다 치밀하고 실효성 있게 이뤄져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