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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 8일)이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立秋)입니다
작성자
최창균
작성일
2011-08-08
조회
427
오늘(8월 8일)이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立秋)입니다.
금년에는 유난히도 잦은 비와 폭염이 교대로 밀려와
가을이 온다는 말이 실감이 나지를 않으나
절기상으로는
가을의 문턱임이 분명하다.그런데 입추를 왜 入秋라 쓰지 않고 立秋라고 썼을까?
아마도 계절상 여름인 지금 가을을 미리 준비하라는
옛 어른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지 않나 싶습니다.옛글은 입추(立秋)와 처서(處暑)간 15일간을 3등분 하여
첫 5일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다음 5일에는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마지막 5일에는 쓰르라미가 운다고 했다.또한 입추는 곡식이 여무는 시기이므로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萬穀)이 풍년이 든다고 하여
5일 이상 비가오면
기청제(祈晴祭)를 지내기도 하였다 하는데
비가 흔한 금년에는 태풍(무이파)까지 올라 온다 하니
큰 피해없이 지나갔으면 싶습니다.우주의 운행은 한치의 오차도 없기에
이제 머지 않아
가을 풀벌래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고
저녘이면 뀌뚜라미 소리가
섬돌 밑에서 귀뚜르르 들리겠지요.열대야로 잠 안오는 여름밤을 보내면서
절묘한 자연의 섭리 앞에서
그져 겸손해지고
또 흐르는는 세월 앞에
숙연해질 뿐입니다.
가져온 곳 : 카페 >정 사랑주고| 글쓴이 : 누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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