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을 시 둘
작성자
최창균
작성일
2011-11-17
조회
520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빛고운 낙엽들이 늘어놓은 세상 푸념을 다 듣지 못하고, 발뒤꿈치를 들고 뒤돌아보자도 않고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내 가슴에 찾아온 고독을 잔주름 가득한 벗을 만나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함께 나누려는데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세파에 찌든 가슴을 펴려고 여행을 막 떠나려는데, 야속하게 기다려 주지 않고 가을이 가네
(용혜원의 시 중에서)
==============
★가을은 갔네★
가을은 갔네
그리움의 상처 남기고
가을은 저만치 가버렸네
가을은 갔네
가을빛 고운 단풍
시집속에 꽂아 넣듯
고운 추억 만들어
기억의 책장속에 차곡차곡 두었다가
고운 향기 그리우면
雪花핀 창가에서 꺼내보려 하였는데
가을은 벌써 저만치 가버렸네.
가을은 갔네
곱고 고운 가을빛 단풍보다
더 고운 색으로 행복을 색칠하고
갈대밭을 스치는 바람결보다
더 부드겁게 희망을 노래하려 하였는데
가을은 저멀리 가버렸네
가을은 갔네
가을은 벌써 저만치 가버렸네.
♧행복의 샘 http://cafe.daum.net/wow114
전체 0